경남 남해안에 적조주의보 발령 ... 지난해 보다 늦어

2일 오후 6시 남해해역 ... 경남도.남해군, 예찰활동 강화 등 대책 세워

등록 2019.09.03 10:14수정 2019.09.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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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 ⓒ 경남도청

 
경남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해 비상이다. 3일 경남도는 2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전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전국 처음으로 적조가 발령된 이후 8월 30일에는 경남 남해 소치도 해역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되면서 남해군 남면 가천~유구해역 일원에 10~200개체로 산발적으로 출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 태풍이 2개 정도 온 데다 적조 발생의 최적 수온 형성이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늦게 발령이 난 것"으로 보았다.

2018년에는 남해안에 7월 24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었다가 28일만인 8월 20일 해제되었다. 당시 적조 피해는 2어가 17만 8000마리(2억 7000만원)였고 모두 보험으로 처리되었다.

경남도는 남해군과 인접 시군에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 주변 적조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남도는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초동 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했다.

경남도는 33개소 어장에 대해 어장별 책임공무원 24명을 지정해 어장관리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주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적조생물이 대규모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안에 유입된 적조띠는 양식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어업인 스스로도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적조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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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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