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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인사말에 등 돌리며 야유 퍼붓는 자유한국당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야유를 퍼부으며 등을 돌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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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인사말에 등 돌리며 야유 퍼붓는 자유한국당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야유를 퍼부으며 등을 돌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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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조국 법무부장관 : "국민의 열망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석 : "그만해!" "우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 "유치하게!"
조국 법무부장관이 입을 떼자마자 자유한국당 의원석에서 고성과 아유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의자를 돌렸다. 조 장관은 등 돌린 의원들을 바라보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26일 9월 정기국회 첫 대정부질의(정치분야)는 결국 '기승전 조국', 인사청문회 재방송으로 시작했다.
검찰 소환 통보시 거취 질문엔 "그때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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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공직자 자질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유성호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전 민정수석", "법무부 대표" 등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권성동 의원은 조 장관을 부르면서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질의 도중에는 다시 "우리 조국 장관은"이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 "오죽하면 이렇게 문제가 많은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다보니,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자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을 쥐고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 "에라이" "유치하다!" "소설 그만 써라!"
질의는 거침 없었다. 권 의원은 조 장관이 1994년 미국 유학 시절 태광그룹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며 "재벌을 그렇게 비판해놓고 자본주의 총아인 재벌로부터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았냐"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조 장관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보석을 요청하며 작성한 탄원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조 장관이 "정상적 절차에 따라 선발됐을 뿐"이라면서 "(탄원서에서 이 회장의)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았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중성의 결정체"라는 맹비난이 돌아왔다.
그때 민주당 의원석에선 "강원랜드!" 네 글자가 튀어나왔다. 권 의원이 조 장관을 질타할 때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강원랜드는 어떻게 되는 거야" "인사청문회 그만하고 대정부 질문하세요"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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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공직자 자질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유성호
권성동 : "고위공직자의 최대 망상이 뭔지 알고 있나?"
조국 : "알려 달라."
권성동 : "조 장관이 없더라도 검찰 개혁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 : "네."
권성동 : "명심하라."
조국 : "책임감을 느낀다."
조 장관은 야권의 질책에 대부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 입시 문제 등으로 표출된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절차가 합법적이라 해도 절차를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박탈감을 줬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 반성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일체의 평가를 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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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공직자 자질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유성호
거취를 묻는 질문엔 확답하지 않았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본인이 추가로 기소된 이후에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겠나" "평소 주장대로라면 검찰이 소환한다면 사퇴해야 한다"라고 묻자, 조 장관은 "섣부른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소환 통지가 온다면 그때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적 혼란을 인정하면서도, 조 장관의 거취에 대해선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엔 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 논란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많은 논란 가운데 추측도 있고 사실도 있다, 진실이 가려지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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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의장에 조국 사퇴 피켓 붙이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모니터에 붙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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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모니터에 붙이고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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