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유시민 "검찰, 조국 부부 수사 확실한 증거 없을 것"

제주서 강연 "이제 수사 마무리지어야 할 시점 왔다"

등록 2019.10.13 12:00수정 2019.10.13 12:00
14
원고료로 응원
a

제주 찾은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검찰이 조국 장관 또는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부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장관 관련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제주위원회의 주최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특수부 검사 3개 팀이 들어가서 수사관까지 1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서 100군데 넘는 곳을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지금까지 (증거가) 없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제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에서는 다음 주쯤 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고 나왔는데 9월 3일 '정경심 소환 초읽기' 기사가 나온 지 40여일째 '초읽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처음 검찰 수사를 의심하게 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지난달 9일 전인 '스모킹 건', 즉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벌써 내보여야 했는데 (그즈음) 자택 압수수색을 하고 출석 요구를 했다"며 "(이런 검찰 행보는) 특별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뜻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씨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부터 검찰과 일부 언론이 '범죄가 있다'고 예단을 해 접근해 온 것 같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되면 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시민 #조국 #정경심
댓글1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3. 3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4. 4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