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경매, 광양아트옥션 "대박 났어요"

지역 및 국내 유명·신진작가 참여 작품 61점, 6000여만원어치 팔려

등록 2019.12.17 10:20수정 2019.1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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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이 준비한 '2019 광양아트옥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아트옥션은 11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지역 및 전국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 총 61점 6000여만원 가량의 작품이 판매됐다.


 
 박신애 팀장

박신애 팀장 ⓒ 바른지역언론연대

 지난 2일과 7일에 열린 배달래, 구광모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 경매를 비롯 10일에 열린 신진작가들의 작품 경매는 작가들이 부담 없는 가격을 제시해 관람객 누구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아트옥션을 기획한 박신애 문화도시사업단 문화재생사업팀장은 "대도시로 가야만 볼 수 있는 유명 작품은 물론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었다"며 "현대미술의 흐름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한 새로운 형태의 전국 지자체 최초의 미술 행사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설제 총감독

이설제 총감독 ⓒ 바른지역언론연대

 
참여 작가 섭외와 부스 설치 등 행사장 준비를 한 이설제 총감독은 "부스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페어가 아니라 각 작가의 부스마다 도슨트를 투입하고 경매를 통해 판매를 한 것이 효과가 컸다"며 "작은 예산이 들어가 아쉬움도 많이 남는 행사였지만 작품판매액이 6000여만원에 이르는 '대박'난 행사였다"고 기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옥션을 통해 미술을 광양의 문화콘텐츠로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다. 전시장 확보 등 내년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행사기간 동안 참여 작가의 부스에서 도슨트로 활동한 오부환(63세)씨는 "유명 미술관, 서울 인사동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안내한 것은 큰 행운이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박신애 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콜렉터로 작은 철강회사에 다니는 청년 박산(28세)씨를 떠올렸다. 박산 씨는 퇴근길에 아트옥션 현수막을 보고 전시장에 들렀다고 한다.


박씨는 평소'영화나 음악 등은 밀접하게 즐기고 있지만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림을 설명해주는 도슨트라는 직업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며 월급을 쪼개 신진작가의 작품 한 점을 구매했다고 한다.

박신애 팀장은 "이번 아트옥션의 성과를 받침삼아 내년에는 더욱 특별한 미술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여작가 제한을 없애고 그림값의 대중화를 위해 작지만 소소한 옥션을 기획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마당을 빌려 전시할 수 있는'작은마당미술관', 가족이 열어가는 '그림판 미술관', '너도나도미술관'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행사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9 광양아트옥션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이 실시하는 광양예술창고(가칭)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이 사업은 도립미술관 앞 폐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내년 10월 개관을 앞두고 지속적인 마중물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광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광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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