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유성호
'중국인 일부, 더 나아가 모두의 입국을 금지시키자'는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만 보고 있다'는 한국당 측 주장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이 주장은 2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반복됐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와대 청원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우한 폐렴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선언보다 반중 정서를 차단하는 데만 급급한 게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념 사대주의'라는 궤변을 펴기도 했다. 그는 "피가 진하냐, 이념이 진하냐"라고 물은 후 "공산주의자들은 이념이 피보다 더 진하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주사파들에게 이념이 국민 생명 안전보다 진하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이념 사대주의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다시 물은 뒤 "북한 공산당마저 중국 쪽 국경을 폐쇄한다고 한다, 공산당도 하지 않는 사대주의를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모든 중국인 입국 불허" 실제로 가능할까
한편, '모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한국당 주장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편이다.
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 외국인 입출국은 영토국의 주권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라고 정해둔 우리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게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킬 권한이 주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가입한 '국제보건규칙'(IHR)을 고려하면, 사정은 복잡해진다. 해당 규칙은 '감염은 통제하되, 불필요하게 국가간 이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정해두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해 7월 콩고에서 생겨난 에볼라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경 폐쇄, 여행 및 무역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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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국인 입국금지하자"... 행동 나선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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