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송파구청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희훈
과천 경찰서에 근무하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일부가 폐쇄됐다.
지난 달 29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며 과천경찰서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또한 신천지 신도로 지난 달 16일 과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동작구청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자가 격리를 권유했고, 과천 경찰서는 검사를 권유했다. 이 여성은 지난 달 28일 과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사전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과천시는 확진자의 거주지인 서울시 동작구청과 근무지인 과천경찰서에 29일 확진 사실을 알렸다. 확진자가 근무한 과천경찰서 식당 등 건물 일부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환자관리는 서울시에 이첩했다.
1일 오전 동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현재 자가 격리 상태다. 병상배정 신청을 완료하고 대기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8일부터 외부 출입은 없었다고 한다.
과천시, 신천지 16일 예배 참석자 검사 진행
과천시는 관내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2월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시 거주 신도 현황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달 27일 완료했다.
그 결과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2월 16일 12시 예배에는 관내 거주 신도 484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시 이외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7명의 유증상자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484명의 12시 예배 참석자 중 78명은 자진 신고 등을 통해 이미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41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28일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과천시 선별 진료소는 보건소 (02-2150-3880), 한림대성심병원 (031-380-4088, 4788)을 포함해 총 3곳이 됐다.
과천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접수와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 검사과정 모두를 차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사가 필요한 시민은 과천시보건소(02-2150-3832)로 먼저 상담한 뒤 방문하면 된다. 과천시는 과천시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진료 업무를 포함한 모든 행정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보건소 직원 50여명 전원을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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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찰서 직원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예배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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