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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찰서 직원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예배 다녀와

서울 사당동 거주, 무증상 확진... 과천경찰서 일부 폐쇄

등록 2020.03.01 11:43수정 2020.03.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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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송파구청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송파구청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이희훈
 
과천 경찰서에 근무하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일부가 폐쇄됐다.

지난 달 29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며 과천경찰서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또한 신천지 신도로 지난 달 16일 과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동작구청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자가 격리를 권유했고, 과천 경찰서는 검사를 권유했다. 이 여성은 지난 달 28일 과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사전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과천시는 확진자의 거주지인 서울시 동작구청과 근무지인 과천경찰서에 29일 확진 사실을 알렸다. 확진자가 근무한 과천경찰서 식당 등 건물 일부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환자관리는 서울시에 이첩했다.

1일 오전 동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현재 자가 격리 상태다. 병상배정 신청을 완료하고 대기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8일부터 외부 출입은 없었다고 한다.

과천시, 신천지 16일 예배 참석자 검사 진행

과천시는 관내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2월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시 거주 신도 현황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달 27일 완료했다.

그 결과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2월 16일 12시 예배에는 관내 거주 신도 484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시 이외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7명의 유증상자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484명의 12시 예배 참석자 중 78명은 자진 신고 등을 통해 이미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41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28일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과천시 선별 진료소는 보건소 (02-2150-3880), 한림대성심병원 (031-380-4088, 4788)을 포함해 총 3곳이 됐다.


과천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접수와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 검사과정 모두를 차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사가 필요한 시민은 과천시보건소(02-2150-3832)로 먼저 상담한 뒤 방문하면 된다. 과천시는 과천시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진료 업무를 포함한 모든 행정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보건소 직원 50여명 전원을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했다.
#코로나19 #과천시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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