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차단 중인 삼척의료원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됨에 따라 삼척의료원이 정문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최승태
주말 동안 강릉과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씩 발생함에 따라 강원도내 확진자 수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강릉시는 1일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선양 출신인 A씨는 입국 당시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가톨릭관동대가 강릉아산병원에 의뢰한 '중국인 유학생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로 판정났다. 이로써 A씨는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중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대구에 사는 50대 B씨는 남편과 함께 강릉아산병원에 근무하는 딸 집을 방문했으며, 별다른 감염증상은 없었으나 대구에서 온 점을 우려한 딸의 권유로 가족과 함께 아산병원을 방문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같이 검사를 받은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딸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야간 영상 촬영 업무를 지원하던 방사선사 C씨가 확진자로 판명나자, A응급실을 폐쇄하고 B응급실을 가동 중이다. 강릉아산병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의료 관계자 감염에 대비해 응급의료센터를 A,B 두 구역으로 나누어 별도 운영 중이다.
나머지 1명은 내곡동 주민센터에 공익근무중인 신천지 예수교 교육생으로 신도명단을 입수한 강릉시청으로부터 모니터링 전화를 받은 뒤 자진검사를 통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근무하던 내곡동 주민센터는 폐쇄됐으며 같이 근무하던 공무원들은 검체 채취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A씨를 포함해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음압병상이 있는 인근의 삼척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확진자 4명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