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고교 학점제 정규 수업 될 수 있어

경기도교육청, 전국보다 3년 빠른 2022년부터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

등록 2020.03.04 14:38수정 2020.03.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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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 과정과 브리핑 모습 ⓒ 경기도교육청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면 온라인 강의도 정규 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학교에 도입하는 2025년보다 3년 빠른 2022년부터 고교 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선도학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온라인 강의 계획'을 포함한 고교 학점제 시행 계획을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학점제 시행과 함께 과목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교사도 더 필요하다. 교사 수급·운용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은 학교에 소속된 현재 형태의 교사가 아닌 교육청 소속 정규직 교사를 뽑기로 했다. 이 교사들에게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맡겨 여러 학교를 순회하면서 강의를 하게 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해당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마을에 있는 강사 자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학습 방법 지원을 위해 온라인 강의도 고교 학점제 시행 계획에 포함시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영을 하고 있고,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고 있어, 고교 학점제 체제에서 시행해도 정규 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고교 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국가나 교육청, 또는 학교가 지정하는 필수 과목을 외에는 학생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일정 학점을 취득해야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교육 책무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관계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가 이 제도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개의 학교를 한 캠퍼스로 묶어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교 학점제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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