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행적이 확인되어 11~12일 양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희훈
[반응2] 애먼 상인들이 더 걱정
아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확진자들이 입게 될 피해보다 그들의 동선이 공개되어 문을 닫아야 하는 애먼 상인들을 더 걱정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에도 식당과 마트를 찾은 확진자를 예로 들며 대체 상인들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일단 코로나19 알림 문자에 상호가 적시되면, 해당 가게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상권까지도 당분간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반응3] 코로나 알림 문자, 표준 규격 필요
반면 한 아이는 코로나19 알림 문자의 형식을 문제 삼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횟수도 문제지만, 중언부언하거나 정보가 수정되는 것도 부지기수고, 무엇보다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들어있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선, 그는 알림 문자에 공통적인 틀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자와 시간, 장소, 주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게 표로 만들어 안내하자는 제안이다. 가능하다면, 지도를 첨부하는 것도 효과적일 거라도 덧붙였다. 아무리 번호로 표기한다지만, 굳이 다녀간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소나 직업, 병력 등 방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걸러내는 제도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별할 것 없이 공개 항목을 명기한 정부의 표준화된 틀만 있어도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횡행하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데도 나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인터뷰 한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새로운 동선 공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거주지의 세부 주소나 직장명 등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또 이동경로와 방문 장소 등도 이전처럼 자세히 밝히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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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미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꿈은 두 발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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