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총선 투표 행렬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운동장에 길게 줄을 서 있다.
권우성
전 세계 주요 외신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시대에 치르는 첫 전국 선거인 한국 총선을 일제히 주목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저항했다"라며 "한국의 총선은 일부 지역이 대선후보 경선 투표를 취소하거나 우편 투표로 전환한 미국과 대조를 이룬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총선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보건 당국이 세심한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소 앞 거리 바닥에 유권자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간격을 표시했으며, 투표소에 입장하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와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제공한다"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2주간 격리 상태로 지내야 하는 유권자를 위한 별도의 투표 절차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유권자들은 이념, 세대, 지역에 따라 지지 정당이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반영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AP "한국은 총선 연기를 거부했다"
BBC "지금 사태 속에서도 무엇이 가능한가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