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내 10년 방치 시설, '청년임대주택'으로 재탄생

경남도, 국토부, 거창군, LH와 손잡고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계획 고시

등록 2020.04.23 16:10수정 2020.04.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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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숙박시설 조감도. ⓒ 경남도청

 
경남 거창군 읍내 중심에 10년간 장기 방치됐던 숙박시설이 '청년임대주택'으로 재탄생한다. 청년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행복주택'과 '동아리방'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것이다.

'행복주택'이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대학생과 청년, 산업단지 노동자, 신혼부부, 한부모 가족과 주거안정지원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정비돼 재탄생하는 '거창 숙박시설'은 당초 15층의 모텔로 계획됐으나 골조가 8층까지 완료된 상태로 10년 동안이나 공사가 중단돼 있었다. 이에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지난해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거창군 개발여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경남도는 이번 4월 23일 공보에 고시하였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행복주택 63세대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하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창 숙박시설 선도사업은 기존 숙박시설의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해 철거 없이 리모델링으로 약 3개월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선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LH와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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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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