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가장 위험한 잠복기... 방역 공든탑 무너질수도"

정 총리, 18일 국무회의에서 우려... 하루새 신규 확진자 총 235명, 수도권 201명 발생

등록 2020.08.18 10:36수정 2020.08.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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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8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무려 235명이 확인됐다. 이중 서울지역은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2명, 인천 18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85% 이상이 발생한 셈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761명이다.

정 총리는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 "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는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는 작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기출하와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코로나19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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