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1년부터 수돗물에 'ISO22000' 인증 추진

조사단, 최종 조사결과 발표… 노후시설 개선 및 전문인력 확충 등 권고

등록 2020.08.28 18:15수정 2020.08.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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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ISO22000' 인증 추진" 인천시는 내년부터 수돗물에 'ISO22000' 인증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7월 17일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서구 청라배수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 인천시

 
지난해 적수 사태와 올해 유충 발견 사태를 겪으며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은 인천 수돗물에 'ISO22000'이 도입될 전망이다.

'ISO22000'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규격을 일컫는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믿고 안심하며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인천에서 이런 문제(수돗물 유충 발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하며 "그동안은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국내에서는 전문가는 물론,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활성탄여과지에서 유충이 유입될 개연성이 확인된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단기적으로 해야 할 조치들은 다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수돗물 생산) 공정을 운영할 때 식품 공정을 운영하는 것처럼 깨끗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내년부터는 'ISO22000' 인증을 획득해서 아주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2021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돗물에서의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16일 발족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 정밀조사단'은 오늘(8월 28일),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조사단은 노후화된 수도시설의 신설 및 개량을 위한 충분한 사업예산의 집행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전담할 전문인력 및 기술인력 보강을 비롯한 대책들을 권고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인천시 #수돗물 #수돗물 유충 #깔따구 #ISO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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