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거읍 코로나19 집단발생 실마리 찾아

동남구 소재 방문판매 사업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등록 2020.09.04 10:46수정 2020.09.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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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가 밝힌 성거읍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관계도

천안시가 밝힌 성거읍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관계도 ⓒ 천안시

 
천안시가 성거읍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시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4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3명으로 특히, 8월 15일 이후 확진자는 88명으로 총 확진자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88명 중 16명은 방문판매 사업장에 방문한 기록이 있거나 방문자의 접촉자로 확인, 해당 확진자 간의 역학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정리해보면 천안시 동남구에 소재한 방문판매 사업장을 운영하는 확진자는 2명이며, 사업장에 방문했던 확진자는 5명으로 밀폐된 사무실에서 1시간 이상 체류, 이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성거읍 A마을 주민으로 같은 마을 주민과 가족 2명에게 2차 전파했고, 1명은 성거읍 B마을 주민으로 마을 회관을 통해 총 5명에게 2차 전파를 한 것으로 성거읍 집단 발생의 역학적 관계가 밝혀졌다.

또한 방문자 중 2명은 건강식품, 의료기기 판매업자로 해당 사업장에 제품 시연과 소개를 위해 지난 8월 14일 방문하여 1시간 이상 체류하였고, 8월 26일(또는 27일) 방문판매 사업장 인근 본인 사무실에서 다른 확진자 1명에게 2차 전파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업이 주로 홍보, 체험이라는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 방문자들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가 쉬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문판매현장 관련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이 고령자로 중증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감염병 관리에 취약한 방문판매현장 등을 방문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 시 새로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불필요한 모임, 행사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에서는 수도권에서 방문판매업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조치 및 제한 조치'를 별도 해지 시까지 연장하고, 대상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천안시 #성거읍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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