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방사성폐기물 3년 만에 반출 재개

10월 중 반출시작, 금년 내 최대 240드럼 반출예정

등록 2020.10.07 17:58수정 2020.10.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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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 오마이뉴스 장재완

 
2018년도 핵종 분석 오류로 반출이 중단됐던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방사성폐기물이 3년 만에 반출이 재개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방사성폐기물은 2017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반출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경주 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 제40차 임시회의'에서 방폐물 반입 재계가 결정됨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방폐물이 3년 만에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옮겨지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하대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이 참석했으며, 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핵종분석 오류 재발방지 후속조치 이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결과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것.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8년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한 방폐물 총 2600드럼 중 2111드럼에서 핵종 분석 오류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2018년 말부터 경주 방폐장 인수·처분업무가 전면 중단됐으며, 2019년 말 업무가 재개됐으나 연구원의 방폐물은 여전히 반입을 하지 못하다 여러 차례 경주 민간환경감시위원회의 엄격한 재발방지대책 이행 점검을 통해 반입 재개가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내 240드럼의 방폐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 할 예정이다.


한편, 그 동안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폐물 반출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대전시는 핵종분석 오류가 발생한 2018년부터 과기부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중앙부처를 수십여 차례 방문해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 약속과 반출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경주 방폐장 반입 재개 결정에 대해 환영과 함께 경주시민들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허 시장은 "이번 방폐물 반출 재개 결정은 우리시의 원자력 안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방폐물의 신속한 반출 뿐 만 아니라 원자력안전과 관련한 법·제도 마련을 통해 대전시민이 원자력의 위협으로부터 불안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성폐기물 #방폐물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시 #경주방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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