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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은 최고의 백신"... 세계식량기구, 노벨평화상 수상

노벨위원회 "기아를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 막았다"

등록 2020.10.10 11:01수정 2020.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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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식량기구의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갈무리.

세계식량기구의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갈무리. ⓒ 노벨위원회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한국시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식량계획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국제적 연대와 다자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세계식량계획은 기아에 대항하고,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환경을 개선하고, 기아를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항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는 세계식량계획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식량계획은 알프레드 노벨이 유언장에 쓴 '국가 간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인류를 위한 세계식량계획의 노력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지원하고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식량계획의 톰슨 피리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노벨평화상 수상이 자랑스럽다"라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수상까지 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올해 노벨평화상에는 총 211명의 개인과 107개의 조직이 후보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나라들의 국경이 봉쇄되고 교통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세계식량계획은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임무를 수행했다"라며 "거의 모든 민항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세계식량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1961년 유엔 결의에 따라 창설한 세계식량계획은 식량 원조, 긴급 구호 등을 통해 저개발국 원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5년부터는 북한 평양에도 사무소를 설치해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세계식량기구 #노벨평화상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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