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돈내코 원앙폭포의 모습
한정환
산록남로에서 제일 가까운 비대면 여행지를 찾았다. 돈내코 야영장 주변에 있는 원앙폭포이다. 원앙폭포는 아직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제주의 숨은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돈내코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상록수림으로 덮인 원앙폭포
원앙폭포 입구에 다다르자 도로변에 조그마한 파란색 푯말이 보인다. 주행 중 앞만 보고 가다가는 그대로 지나치기 십상이다. 입구도 잘 보이지 않는다. 푯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갔다. 바로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10여 대 주차할 정도의 포장도 안 된 소규모 주차장이다. 몇 대는 도로변 갓길에 주차해 있다. 차량 통행이 많을 때는 위험해 보인다.
돈내코(豚川口)란 지명은 멧돼지에서 유래한다. 화산섬인 제주도는 현무암 돌들이 많다. 비가 오면 물이 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간다. 물이 귀한 멧돼지들이 물을 먹던 내천의 입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