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가족에게 던진 화성시민의 질문

"우리가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합니까?"

등록 2020.12.15 17:44수정 2020.1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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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경기도 화성시 봉담 페어라이프 센터에서 개최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만남에서 화성시민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돕기 위해 시민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페어라이프 센터(센터장 임영신)에서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김유라(38, 봉담)씨는 "시민의 관심이 부족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지지부진한 게 아닌가 하는 부채감이 있다. 시민이 어떻게 참여를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행동을 알려주면 돕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경희 세월호 유가족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부터 몇 번이고 거듭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주위에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직 대통령의 약속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을 해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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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사회적 참사특조위에서 개정돼야 할 핵심내용은 5가지다. 사참위 활동기한 최소 조사 기간 2년 연장, 조사 인원 확충, 조사 권한 강화, 공소시효 폐지, 위원회 자료 등의 이관 및 열람 특례 보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진실 버스로 두 번째 전국을 순회하며 도는 목적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시민에게 알리기 위함이다"라며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전국 시민 만남 활동이다. 지난 4.16진실버스 1을 통해 10만 국민 동의 청원을 달성했다. 진실버스 2를 운영하면서 청와대와 국회, 사참위에 적극적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여건 조성 및 약속 이행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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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여한 배미선 유가족은 "저 같은 경우 일을 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 잊히지 않는 아픔을 안고 유족인 부모들이 더는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어서 되길 바란다. 정말로 우리의 마음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뿐이다. 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고 간담회에서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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