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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

청와대 "권력기관 개혁 적임자"... 떠나는 김종호 전 수석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

등록 2020.12.31 11:42수정 2020.12.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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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민정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신 : 31일 오후 3시 23분]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에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날 비서실장-민정수석 인사 발표에 나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풍부한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감, 온화한 인품, 개혁마인드, 추진력을 겸비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할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

노 실장은 "이번 12월 국회에서는 공수처법, 경찰청법,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법률안이 처리돼 권력기관 개혁의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새해에는 공수처 출범과 국가수사본부 신설 및 자치경찰제 시행, 국정원법 개정에 따른 대공수사권 이관 준비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차질 없는 후속조치들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노 실장은 "신현수 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의 개혁 작업을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사이의 균형과 견제, 국민을 위한 법무.검찰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취임사에 나선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떠나는 김종호 전 수석 "죄송하다... 마땅이 책임져야"


한편 임명된 지 4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는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며 "소관 분야 주무수석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과 법원의 가처분 결정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대립.갈등 국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전 수석은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권력기관 개혁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시기에 함께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며 "후속 조치까지 차질없이 완수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1신: 31일 오전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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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정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공청회'에 출석해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인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수(63, 사법시험 26회) 전 실장은 부산.수원.서울지검 검사, 대검 중앙수사부 연구관, 부산고검 검사를 거쳐 제주지검 형사제1부 부장, 대검 정보통신과장과 마약과장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 한보그룹을 수사하면서 당시 '살아있는 권력'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의 사정비서관(2004년~2005년)에 발탁됐다. 당시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이었다. 

이후 '법조계의 삼성'으로 불리우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국세청 고문변호사, 대검 검찰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SK가스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첫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됐다. 당시 신 전 실장이 신고한 재산은 64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7월 김조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훈 국정원장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전날(30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노영민 실장의 후임에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다(관련기사: 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은 유영민 전 장관 유력 http://omn.kr/1r7fy). 

청와대는 이날 오후 '유영민-비서실장, 신현수-민정수석' 인사안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 후임 인선은 내년 초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 

신 전 실장이 민정수석에 공식 임명되면 비검찰(판사) 출신 법무부 장관(박범계).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김진욱) 후보자와 함께 '검찰개혁 완성'이라는 문 대통령의 핵심국정과제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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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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