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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빈손' 최종건 차관, 카타르에서도 "도와달라"

외교장관 등 고위인사 만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요청

등록 2021.01.14 10:12수정 2021.0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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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모하메드 카타르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조기 억류해제를 위해 이란을 방문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인근 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최종건 차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란을 방문한 뒤 이어 카타르를 방문중이다. 최 차관은 이란에서 정관계, 학계의 주요인사들을 면담하고 한국케미호의 조기 억류해제를 타진했으나 '자국 사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란측의 입장만 확인한 뒤 출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13일 카타르에 도착, 석유·가스 등 카타르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석유공사 CEO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성사된 카타르가스공사와 한국 조선 3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간 약 192억 달러규모 LNG선박 건조공간 예약 계약을 평가하고 향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 확장 및 LNG 운송사업 등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 차관은 이어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술탄 빈 사아드 알-무라이키 외교담당 국무장관 등도 면담하고 건설, 에너지, 보건 등 실질분야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특히 이들에게 이란의 우리 선박 억류사건 해결을 위해 카타르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카타르 방문은 외교부 제1차관으로서는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카타르를 둘러싼 우호적인 정세 변화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 등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차관은 4박 5일간의 중동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최종건 #중동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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