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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멘토' 채현국 추모 "진정한 자유인 그리울 것"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추모글 트위터·페이스북에 올려

등록 2021.04.04 16:41수정 2021.04.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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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고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을 추모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자신의 멘토 중 한 명인 고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의 영면에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님의 발인을 앞두고 삼가 명복을 빈다"면서 추모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히 밝히면서 "(고 채 이사장은) 양산 지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운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스스로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학교와 멀지 않은 제 양산 집에 오시기도 하면서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잔의 대화가 언제나 즐거웠고, 늘 가르침이 되었다"면서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고 추억했다. 

덧붙여 문 대통령은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지난 2일 별세한 고 채현국 이사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아버지(채기엽)가 1956년 설립한 흥국탄광을 일을 도우면서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한때 '전국 소득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1973년 재산을 모두 분배하고 사업을 정리했던 고인은 이후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때 핍박받던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활동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대선 때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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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 ⓒ 효암고등학교

#문재인 #채현국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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