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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0일 견학 재개... 중단 4개월만

유엔사 "코로나19 상황 주시하면서 안전 유지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 취할 것"

등록 2021.04.15 10:02수정 2021.04.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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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4일 오전 판문점에서 유엔사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기사 보강: 15일 오후 3시 30분]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발맞춰 주한미군의 서울 수도권 보건방호단계가 '브라보'(2단계에 해당)로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일부로 판문점 JSA 견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엔사 JSA 견학을 위해 판문점을 찾는 방문객 모두의 건강과 안전 유지에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지난 2020년 12월 18일부터 견학을 포함한 비작전 목적의 JSA 출입을 제한해왔다.

코로나 상황 호전까진 '회당 20명 제한' 운영... "견학 수요 살펴보면서 협의" 

유엔사는 판문점 견학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부터 판문점 견학이 재개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견학 수요를 살펴보면서 유엔사 등 관계기관과 재개시기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되는 점, 지난 3월 16일 파주시의 비무장지대(DMZ) 관광 재개 등 다른 관람시설이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유엔사 등과 협의해 견학 인원과 횟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우선 지난해 12월 견학 중단 당시 수준인, 회당 40명을 회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전 1일 2회, 회당 40명이었던 견학 인원은 당분간 1일 2회, 회당 20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견학은 매주 4일(화·수·금·토), 오전 9시·오후 3시 일정으로 운영된다. 다만 유엔사 휴무일, 군사 훈련 등이 있는 날에는 제한된다. 견학 가능일은 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문점 #유엔사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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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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