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 취임사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송구"

26일 진주혁신도시 내 본사 취임식 가져 ... ‘LH혁신위원회’ ‘혁신추진단’ 신설

등록 2021.04.26 16:17수정 2021.04.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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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취임식.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취임식. ⓒ 한국토지주택공사

 
26일 취임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강력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LH혁신위원회'와 '혁신추진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진주혁신도시 내 본사 강당에서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현준 사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역임하며 부동산 투기차단과 국세 행정 개혁,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세정지원 등에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김현준 사장은 '대국민 사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를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와 실무전담조직인 'LH 혁신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와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여 청렴하고 공정․투명한 조직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부연했다.

LH에 대해, 김 사장은 ▲청렴한 조직 ▲공정.투명한 조직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조직 ▲소통.화합.협력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준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차질없는 정책수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4 주택공급대책(공공주도 3080)과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LH에 주어진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공임대·공공전세·공공자가·공공분양 등 다양한 방식의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준 사장은 "본립도생(本立道生), 즉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면서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LH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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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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