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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과 '원칙' 있는 통합 추진"

당원·지도부 의견수렴 결과 공식 입장 결정... 방식·일정 등엔 "주호영과 만나 논의할 것"

등록 2021.04.27 13:18수정 2021.04.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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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철수 당대표는 2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최고위원 분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7개 시·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한 후 밝힌 공식 입장인 셈이다. 

'원칙'을 강조하고 나선 까닭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의 당대당 통합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저희들이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우리 당의 중도 실용노선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혁신들이 있다"라며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혁신 키워드는 유능, 도덕, 공정 그리고 국민통합과 청년을 위한 미래 등 이 다섯 가지"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선 함구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수렴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의논하겠다"라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 원내대표와 만나서 논의하고자 한다"고만 말했다. 다만 "(통합 관련) 전당원 투표 내지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건 진행과정에서 저희 당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주 원내대표간 회동은 이르면 29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주 원내대표에게) 연락해서 서로 가능한 시간에 만나뵙고 의논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국민의힘 #통합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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