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영웅' 고 조오련 선수, 대전현충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 7일 밝혀...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서 결정

등록 2021.05.07 11:40수정 2021.05.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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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 대전현충원

 
'대한민국 수영 영웅'인 고 조오련 선수가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이 되어 유족과 협의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이번 결정은 6일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 국립묘지 안장 심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는 국립묘지 안장대상 여부를 심의·결정하기 위해 매월 2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관계 부처 및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조오련 선수는 '국가나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으로서 훈장을 받은 경우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이다.

조오련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대한해협 횡단 등 수영을 통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1980년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1970년과 1974년 개최된 6회, 7회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1,500m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고, 1980년 8월 11일 최초로 대한해협을 횡단하는 등 대한민국의 수영 발전과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1980년), 체육훈장 거상장(1974년), 국민훈장 목련장(1970년)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9년 8월 4일 향년 57세로 작고한 고 조오련 선수의 유해는 유족 측과의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국립묘지에 안장이 되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대한체육회 선정)'으로는 조오련 선수는 여섯 번째이다. 지금까지 2002년 고(故) 손기정(마라톤), 2006년 고(故) 민관식(대한체육회장), 2019년 고(故) 서윤복(마라톤), 고(故) 김성집(역도), 2020년 고(故) 김일(프로레슬링) 등이 있었다.
 
#조오련 #국립묘지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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