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야사, 유네스코 등재로 세계 문화유산 조명 받아야"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 ... 1박 2일 김해-고성-함안-창녕-합천 대장정

등록 2021.05.14 14:56수정 2021.05.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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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앞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등재되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조명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지사는 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앞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가야로 자전거 순례'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15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경수 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백두현 고성군수, 문준희 합천군수,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이종호 경남도의회 부의장, 홍재우 경남연구원장이 참석했다.

44명인 자전거순례단은 전국에서 모집한 자전거 동호인 40명과 경남체육회 여성사이클팀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정식 후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출발해 고성 송학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을 거쳐 합천 옥전고분군까지 이어지는 172㎞에 걸친 구간을 1박 2일 동안 달린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각 시군에서는 비대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김해시는 '박물관 유물로 보석십자수 에코백 만들기', 함안군은 '말이산 13호분 별자리 휴대전화거치대 만들기',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곡옥목걸이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영호남 7개 시군의 7개 고분군이다.


2013년 12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 3개 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9년 1월 창녕 교동 및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4개 고분군이 추가됐다.

지난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3월에는 완성도 검토를 통과 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평가를 거친 후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김경수 지사는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가야사 복원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500년 이상 지속된 가야왕국의 역사가 아직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고분군 발굴 등 복원 과정 통해 유네스코 등재를 반드시 성공시켜 가야 역사가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세계 속의 소중한 문화유산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순례단 정용훈 대표는 "우리는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끝까지 완주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대사로서 범국민적 붐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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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앞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 김경수 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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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앞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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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앞에서 열린 ‘가야로 자전거 순례’ 출정식. ⓒ 경남도청

#가야고분군 #가야로 자전거순례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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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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