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보훈처장, 콜롬비아 대통령 예방... '보훈행보' 이어

방문 2일차, 콜롬비아 국방부 관계자 면담하고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 참배

등록 2021.05.26 11:17수정 2021.05.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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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케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황기철 보훈처장 ⓒ 콜롬비아 대통령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콜롬비아를 방문해 이반 두케 마르케스(Iván Duque Márquez)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보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훈처는 황 처장이 콜롬비아를 방문해 25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 면담 및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 참배 등 2일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두케 대통령을 예방하여 6·25전쟁 참전에 감사를 표했고,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대한민국 방문 지원 확대,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및 유학 지원 등을 설명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황기철 처장이 해군참모총장 재임 시 초계함급 군함 '나리뇨함'(대한민국 '안양함')을 무상으로 양도하는 등 콜롬비아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며,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온 보훈처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디에고 몰라노 아폰테(Diego Molano Aponte)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양측은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의 인연을 바탕으로 내년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산, 태권도 보급 및 교육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 황 처장은 콜롬비아 국방대학교를 방문하여 산드라 알사테 시푸엔테스(Sandra Alzate Cifuentes) 국방부 국제정책․협력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와 면담하여 한국-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보훈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보훈 협력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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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에서 헌화?참배 (가운데 황기철 보훈처장, 좌측 추종연 대사, 우측 산드라 알사테 차관) ⓒ 국가보훈처 제공

 
황 처장은 산드라 알산테 국방부 차관 및 국방부 관계자,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후손과 함께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참배를 하고,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보훈처는 매년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저소득 참전국 참전용사 후손에게 월 3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콜롬비아는 200여 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황 처장은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후손에게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황 처장은 참전용사 후손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할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참전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보훈처는 이번 황기철 보훈처장의 대통령 예방과 국방부 관계자 면담,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 참배 등 국제보훈 행보는 70년 전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보훈을 매개로 양국 간의 협력 분야를 방산, 태권도 보급 및 교육 등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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