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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 거리두기 격상할 듯

13일 38명 발생... 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발표 예정

등록 2021.07.13 11:18수정 2021.07.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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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8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3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8일 15명, 9일 19명, 10일 14명, 11일 23명, 12일 37명 등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확진자를 주소지별로 구분하면 수성구 9명, 달서구 7명, 달성군 6명, 동구 5명, 남구와 북구 각 3명, 중구·서구 각 2명, 서울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대부분은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날 확진된 8명은 중구 동성로 소재 한 주점 관련 확진자다. 부산의 확진자가 중구의 주점을 방문한 뒤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주점 관련 확진자도 4명이나 발생했다.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이 주점에서는 지난 6일 업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건물 위층에 있는 또 다른 업소 종업원과 손님, 동성로 클럽 업주가 방문한 남구 소재 유흥주점 등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이나 된다.


달서구에 있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 7일 달서구와 남구 일대 주점 10곳을 돌며 일한 가요주점 종업원이 첫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확산됐다.

이날 확진자 중 7명은 수성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나왔다. 전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늘었다.


이들 외에 달성군 소재 사업장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도 오산과 경북 경산,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해외유입 사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

대구시는 연일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틀 연속 30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12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연 데 이어 13일 범시민대책위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구미 4명, 경산 2명, 안동과 성주 각 1명 등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평균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 #유흥주점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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