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앞 예술행동 "낙동강은 알고 있다"

생평명화아시아 활동가, 21일 '생명평화예술행동' 벌여 ... 전국 순회전시회 마련

등록 2021.08.22 11:19수정 2021.08.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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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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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낙동강은 알고 있다."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생명평화 몸짓'이 펼쳐졌다. '2021생명평화예술행동' 활동가들이 21일 이곳에서 "생명평화예술행동"을 벌인 것이다.

이날 예술행동에는 생명평화아시아,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대구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 이들은 낙동강 최상류에 자리한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예술행동으로 다룬 것이다.

예술행동은 모두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4가지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석포제련소를 앞에 두고, 높이 11m, 폭 1.8m에 달하는 대형 펼침막이 바닥에 깔렸다. 민승준 서예가가 "낙동강은 알고 있다"라고 쓴 글을 펼침막에 인쇄했고, 거기에 다양한 색체가 씌워졌다.

최수환 전시기획단장은 "예술행동의 전체를 관통하는 '낙동강은 알고 있다'가 쓰인 펼침막의 다양한 색채는 자연이 가진 다양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이고, 숨겨진 각종 여러 가지 해로운 것들에 관한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어 도종환 시인의 시 <꽃밭>이 낭송되는 동안 조성진 마임이스트가 낙동강과 더불어 살기도 하고 재난을 당하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몸짓으로 표현하였고, 박정희 춤꾼은 정성으로 살아난 어머니 낙동강의 모습을 춤으로 보여주었다.

김미소, 김종표, 김현주, 유슬아, 이정민, 조기현, 최수환 작가는 노란 방호복에 장갑, 방독면까지 갖추어 참여했다. 이들이 입은 방호복 등짝에는 '세계 제일의 친환경 제련기술의 선두주자'라고 찍혀 있지만, 위험 경고 테이프에 감겨 하나둘 땅 위로, 물속으로 쓰러져갔다.


이현순, 형남수 연극인이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각각 금강송과 열목어가 되어 봄을 만끽하고 물가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몸짓에 담은 것이다.

참가자 모두는 한데 어우러져 대중가요 <그대 없이는 못 살아>(패티김 노래)에 가사를 바꾸어, "우리가 사모하고 사랑하는 자연"을 노래했다.

생명평화예술행동은 10월, 11월에 걸쳐 계속 진행된다. 전국 순회 전시회가 10월 19~24일 봉산문화회관, 10월 26~31일 봉화성당, 11월 2~7일 안동 옥동 유휴공간, 11월 9~14일 부산, 11월 16~21일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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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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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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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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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열리 "생명평화예술행동". ⓒ 생명평화아시아

#낙동강 #영풍 석포제련소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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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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