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 삭감'이라고 해 논란이다. 비정규직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민주일반노동조합 공공연대노조는 24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규직 전환 대상자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직들은 지난 5월 파업과 단식농성을 벌였고 6월 1일 병원측과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정규직 전환 시점은 오는 10월 1일부터이고, 노사 양측은 합의 이후 임금 등에 대해 협의를 벌여오고 있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합의를 하면서 상대적 임금이 높았던 시설보직자(진주 19명, 창원 12명) 임금보전의 구체적 방법은 전환시점에 협의하고, 근무형태는 필요에 따라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시설관리 통상근무 보직자(19명)들이 용역업체에서 받았던 평균임금(월)은 313만 5450원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병원은 시설관리 보직자들에게 정규직이 되면 207만 480원 초임에 보전수당을 합치면 231만 8785원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여기에 명절휴가비와 복지포인트를 합쳐도 248만 1285원이라는 것이다. 병원측 임금안대로라면 노동자들이 기존 용역업체 받아왔던 평균급여보다 무려 65만 1165원의 임금이 하락된다는 것이다. 노조는 "파업 당시 병원이 제시했던 시설관리 평균임금은 년 3700만원이었고, 우리는 병원이 제안한 평균임금을 믿고 통상근무 보직자의 경우 초임 220만원에 보전수당 30만원을 합쳐 250만원에 각종 호봉, 자격수당과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를 합치면 3500만원 정도 나올 것이라 판단하고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월 임금으로 230만원에 명절휴가비와 복지포인트를 합산해도 월 248만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어느 누구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병원측은 시설교대근무를 현행 '3조 2교대' 근무형태에서 '4조 3교대'로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현행 3조2교대 근무에서 4조3교대 근무를 하려면 근무 조가 하나 더 늘어 인원충원이 된 상태에서 검토가 되어야 한다"며 "병원은 인원충원 없이 근무형태를 변경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존 3조2교대 근무에서 받는 임금보다 4조3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 임금하락이 많이 된다"며 "현재 3조2교대 용역시설 교대근무자의 임금은 295만 2610원이다. 그러나 병원이 제출한 4조3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 245만 4170원이다. 무려 50만원 정도가 임금하락이 된다"고 했다. 노조는 "병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처우와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남기려는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생계위협을 받을 만큼 임금하락이 많이 예상되는 시설관리 보직자들의 임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병원과 논의하여 합의점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병원 "합의사항 준수하고 협상에 임해야" 이에 대해 경상국립대병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후 임금 수준에 대해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되는 합리적인 합의안을 마련하여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병원측은 "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통해 오랜 기간 논의를 진행하여 정규직 전환 합의사항을 도출하였으며,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정규직 전환 후 처우가 개선된다고 한 병원측은 "일부 직종의 일부 대상자(시설관리 통상근무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한 규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용역 노도자들은 투표를 통해 결정된 노·사 간 협의기구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협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측은 "일부 직종의 일부 대상자(시설관리 통상근무자)의 임금하락에 대한 보전 방법은 정규직 전환 합의 전 사전에 협의 완료 된 사항이며, 합의서에도 적용대상과 보전금액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다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현재 용역 노동자 측과 세부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큰사진보기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윤성효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추천1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소녀상 공격... 전범국가 일본 실체 드러나"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주술사'부터 '서류뭉치'까지... '명태균 게이트' 입 연 제보자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2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3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4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5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병원 비정규직들, '정규직 전환'하는데 임금이 깎인다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망가진 한국을 구하는 글...나는 왜 가디언에 그렇게 말했나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윤 대통령만 모르는 '100일의 기적'...국제적 망신 [단독] '코바나 후원' 희림건축, 윤 정부 출범 후 국방부 계약액 2배 증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