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맥도날드에게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원회'는 26일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인권침해 진정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맥도날드는 폐기 식자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효기간을 넘긴 빵 등을 사용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스티커갈이를 시키며 황당한 범죄에 가담하게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국적 기업은 본사의 지시 없이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는 징벌적손해배상이 없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나 몰라라 하며 버티는 것"이라면서 "맥도날드 본사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맥도날드가 스티커갈이로 국민의 건강을 해쳤다는 게 폭로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맥도날드는 변한 게 없다"라면서 "현재 맥도날드는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조치만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식품 위생을 위해 원래부터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근무시간 휴대전화 소지나 주머니 사용 등을 금지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신 상임대표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화재사건을 벌써 잊은 것이냐"라면서 "당시 노동자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화재신고가 늦어졌다. 맥도날드의 조치는 노동자의 안전을 해치는 조치이기도 하다"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맥도날드가 자체적으로 세운 유효기준뿐 아니라 유통기한 역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식기세척기로 컵을 세척했다는 <국민일보>의 보도를 언급하며, "맥도날드를 방문한 여러 손님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컵을 사용한 것이다. 코로나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미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하는 지금도 맥도날드는 스티커갈이 한 제품으로 햄버거를 만들고, 제대로 씻지 않은 컵에 음료수를 담고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 "맥도날드 시스템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본사가 나서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위는 "맥도날드가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불매운동 할 것"이라며 한국 맥도날드 앞에서 1인시위 등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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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봉합 근무복 지급, 휴대폰 금지... 맥도날드,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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