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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배 출마선언에 정의당 "민주당 옷 벗고 해라" 발끈

내년 보궐선거 앞두고 의사 밝혀... 민주당 당헌당규상 귀책사유 있으면 무공천이 원칙

등록 2021.10.15 15:12수정 2021.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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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인 청주상당구 국회의원선거에 장선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출마입장을 밝히자 정의당충북도당(위원장 이이선)이 발끈했다.. (사진, 소셜미디어 태희 유튜브 캡처) ⓒ 충북인뉴스


내년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인 충북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선거에 장선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출마 의사를 밝히자,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이선)이 발끈했다.

청주상당선거구는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선거부정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해 내년 3월 대통령선거일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당 내에선 일찌감치 여러 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근 전 가스안정공사 사장, 이현웅 전 충북대총학생회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14일 장선배 충북도의원이 소셜미디어 '태희'에 출연해 출마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지역 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다며 도의원 3선을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장선배 의원의 출마선언이 나오자 성명을 통해 "재선거를 유발한 유책정당 정치인의 뻔뻔한 출마선언"이라며 "청주상당구민을 우롱 말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장선배 도의원이) 출마하기엔 기억력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다"며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장선배 도의원은 정정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구를 누볐으며, 당선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렇게 당선시킨 후보는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소속 정당의 의원이, 자신이 선거운동한 사람이 불명예 퇴진했으면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장점을 내세우며 굳이 출마하고 싶으시다면 유책정당의 옷을 벗고 출마하시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당은 피 같은 재선거 비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국민의 힘은 본인들이 낸 후보가 범죄자였음에 대한 반성부터 내놔야 할 것이다. 체면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한.

민주당은 지난해 당헌당규를 개정했지만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만 덧붙였다. 여전히 민주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은 무공천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내년 청주상당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려면 전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청주상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정순 #장선배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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