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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재두루미,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왔어요"

창원 주남저수지, 10월 20일부터 관찰... 11월 들어 수심 낮춰 잠자리 가능

등록 2021.11.01 15:41수정 2021.1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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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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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겨울진객' 재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아왔다. 최종수 생태사진작가(경남도청)는 지난 주말 주남저수지에서 촬영한 재두루미 무리 사진을 1일 언론사에 제공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제203호)로 지정돼 있다. 재두루미는 지구상에 약 650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보호조다. 우리나라에는 약 1500마리가 월동하기 위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수 작가는 "가을을 맞아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겨울진객들이 날아들고 있다"며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주남저수지, 특히 백양들녘에 재두루미가 날아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재두루미는 중국, 몽골, 러시아에서 번식을 하고 10월 말부터 이동을 시작하여 우리나라 철원지역과 주남저수지, 일본 이즈미 등지에서 월동한다.

최종수 작가는 "주남저수지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올해 첫 재두루미가 관찰되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26마리가 보였다. 앞으로 계속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햇다.

그는 "재두루미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잠을 잘 수 있는데, 10월 말까지 주남저수지 수심이 깊다. 일부 재두루미는 주남저수지에 머무르지 못하고 일본으로 떠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어민과 계약에 따라 11월부터 수심을 낮추는 절차를 밟는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재두루미는 털이 물에 잠기는 걸 싫어하고, 수심이 낮은 곳에서 잠을 잔다"며 "주남저수지는 11월부터 수심이 낮아지면 재두루미 월동 조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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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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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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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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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찾아온 재두루미 무리. ⓒ 경남도청 최종수

#재두루미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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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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