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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에 요소 1개월분 7천t 신속 수출검사 신청"

"주중대사관 중심 전방위적 노력"... 호주행 군수송기 영공통과 협의 순조

등록 2021.11.09 17:51수정 2021.11.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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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를 찾아서 디젤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국내에 디젤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출검사 단계에 있는 중국산 요소 7000톤을 신속하게 들여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8일 기자들에게 "중국 당국과 기계약된 물량 가운데 빨리 수입하고자 하는 게 1만8000여 톤이며, 그중 이미 수출검사를 신청해놓은 물량은 7000여 톤"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부분에 대해 각별하게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중국 정부에 요청했으며 각급, 각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주중대사관 중심으로 교섭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뿐 아니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해관(관세청) 등 유관 기관과 전방위적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차량용 요수 1만 톤을 요소수로 만들면 3000만 리터가 나오는 만큼, 요소 7000여 톤이면 요소수 2100만리터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간 차량용 요소수 수요가 2000만리터이므로 요소 7000천톤이면 대략 1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량이다.

최근 호주로부터의 석탄 수입량이 줄어든 데 따라 자국내 요소 생산이 감소하자 중국은 요소에 대한 수출검사를 강화했으며, 중국 정부의 협조만 있으면 국내 반입이 곧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7000톤을 공수해오기 위해 군 수송기를 띄우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영공통과 교섭을 신속하게 받아내기 위해 대상국들과의 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에도 통관 등 외교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과도 밀도있게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소 #요소수 #디젤 #석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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