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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에 군경이 전투기를 사용하여 사가잉주 까레이시 낙청마을을 공격했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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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이 헬기를 동원해 무장 저항 세력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 ⓒ 미얀마 CDM
미얀마 쿠데타군부와 무장 저항 세력이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과 현지 언론, 소수민족군대 발표 등을 종합해 '전투기 공격'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는 23일 오후 쿠데타군경이 전투기(MI35P)를 사용해 사가잉주 까레이시 낙청 마을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불복종항쟁은 군경이 21일과 22일 사가잉주 예이우구 예이맥 마을을 전투기로 공격해 집 60채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다른 5개 마을도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잉주 까레이 지역에서는 23일 오전 11시경 쿠데타군대가 헬기를 동원해 시민방위대를 공격했다는 소식도 있다.
시민불복종항쟁 측은 헬기가 상공을 날고 있는 장면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보냈다.
또 23일 오후 10시경 쿠데타군경이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카렌족연합(KNU)의 카렌민족해방군(KNLA)를 두 차례 공격했다고 KNU가 발표했다.
소수민족 '카렌족'은 국경 인접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자체 군대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쿠데타군부에 저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소수민족군대·시민방위대(PDF)가 쿠데타군대와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23일 미얀마 전국에서 전투로 인해 군인이 최소 73명 사망했다고 CDM이 발표했다.
일부 지역 전투에서는 시민방위대원들의 사망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발생한 전투로 인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우림이나 국경지대로 피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피난민이 최소 1만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다.
미얀마 정보를 수집·분석해온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최근 며칠 사이 쿠데타군대가 공군을 동원해 시민방위대와 소수민족군대가 강한 지역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몇 군데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전투기, 헬기에 의한 공격이 진행되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소수민족군대와 시민방위대의 저항이 강한 지역에서는 쿠데타군대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군인 사망도 늘어나고 있다"며 "그래서 육군으로 인한 전투를 어렵다고 판단한 것인지 공군을 동원해 공격을 가하는 양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투기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번에 쿠데타군대의 공군 전투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가 공격을 가했다고 CDM에서는 주장하고 있다"며 "과거 유엔은 비행금지구역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안다. 이번 전투기 공격에 대해 유엔이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23일 사가잉주 까레이, 아야떠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회 일요시위, 26일 창원
미얀마한국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오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를 벌인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매주 일요일 연대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시위는 43번째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까렌주, 친주, 마그웨이주 등 미얀마 곳곳에서 쿠데타 군경이 조직적으로 민가를 공격하여 대규모 이재민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까렌주와 친주에 이어 이번 주는 마그웨이주 강거 지역 수십 개 마을 주민 3000여 명이 쿠데타군의 공격을 피해 터전을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요시위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고, 창원민예총 장계석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신상훈 경남도의원이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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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2일 군경이 사가잉주 예이우구 예이맥마을에 전투기를 동원하여, 공격했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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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사가인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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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사가인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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