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 단식 50일~58일 ★치팅하고 리바운드했다가 46kg 돌입!
온라인에서 '리바운드'란 말을 마주치게 된다. '리바운드'는 흔히 농구 경기에서 쓰이는 말이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바로 "다이어트로 살을 빼는 데 성공했었는데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오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이 '리바운드'란 말도 일본에서 온 말이다. 일본에서 '리바운드, リバウンド'라는 말은 <少しリバウンドした(조금 리바운드되었다)>처럼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日本語の「リバウンド」は、"ダイエットをして痩せたのに、また元の体重に戻った"という意味(일본어의 '리바운드'는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가 줄었는데 다시 본래의 체중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서두에 인용한 온라인의 용법과 동일한 의미다. 이 '리바운드' 대신 regain이 정확한 영어 표현이다.
전에 이 연재기사에서 '다이어트'라는 용어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었다. 주로 "살을 빼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이 '다이어트'라는 말은 오용되고 있는 일본식 영어다. 영어 diet는 '식사', '식사 제한'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운동 등으로 살을 빼는 것은 전혀 '다이어트'가 아니다! "살을 빼다"는 의미는 sliming이 부합되는 단어다.
한편, '리바운드'라는 이 일본식 영어는 일본에서 코로나 19 국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즉, <感染のリバウンド(감염 리바운드)>나 <リバウンドの兆候(리바운드 징후)>처럼 '재확산' 혹은 '재폭발'의 의미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영어 rebound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경우에 사용된다. Cambridge Dictionary에서 rebound에 대해 <to return to an earlier and better condition(이전의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복원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improve, 즉 '개선되다' 혹은 '호전되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또 Oxford Dictionary도 rebound에 대해 <a positive reaction that happens after something negative(부정적인 일 이후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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