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일정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자당 청년 당원 간담회에 불참해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밤 사과했다. 같은날 오후엔 "시간이 어떻게 될지, (시간이) 되면 갈 생각도 있었는데, (급한 일이 생겨) 저는 못 갔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밤에 사과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5일 밤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하겠다 다짐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들의 비판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박성중에겐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하겠다"
그러면서도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박성중 의원(선거대책본부 국민소통본부장)의 불찰을 꼬집었다.
윤 후보는 "박성중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또한 박성중 의원의 부적절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실무자가 잘못 보냈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 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불찰을 열거했다.
또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데 우리 편 청년과 다른 편 청년을 편 가르면 되겠나.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박성중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사과글이 올라오기 2시간가량 전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오후 4시 국민의힘 선대본은 국민소통본부 주관으로 300여 명의 청년 당원이 접속한 가운데 'MZ더라이브' 비공개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애초 윤석열 후보가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공지를 받은 청년 당원들은 윤 후보가 참석하지 않고 전화 연결로 '스피커폰 인사'를 남긴 것에 분노했다. 이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야 XX" "아니 청년 얘기 듣겠다는 거 후보 아녜요?" 등 험악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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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윤석열, 밤 10시 사과 "청년들에 큰 실망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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