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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열차 윤석열 구둣발' 해명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

이상일 올린 사진 논란 일자 입장 바꿔 유감 표명..."참모에게 양해 구해, 세심하지 못했다"

등록 2022.02.13 19:12수정 2022.02.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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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을 발을 올린 사진이 13일 공개되자 여권이 맹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윤석열 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올렸다 ⓒ 이상일 페북 사진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탑승한 '열정열차'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다리를 올렸다"는 해명을 내놨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13일 오후 6시께 입장문을 내고 "'열정열차' 내 사진과 관련한 윤 후보의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 상근보좌역은 이날 오전 9시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올렸는데, 이 중 하나에서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앞 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됐다.

4명이 마주 보게 돼 있는 열차 한쪽 좌석에 윤 후보와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앉아 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는 이상일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는 사진이다. 윤 후보 맞은편에는 좌석이 비어 있었는데, 사진에는 이곳에 윤 후보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둔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

이에 여권을 중심으로 "노매너" "몰상식" 등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태생적 특권 의식이 무의식중에 드러난 것"이라며 "눈살을 찌푸릴 윤 후보의 그런 행동을 주위에서 아무도 안 말리고, 심지어 페북에 올리기까지 했으니, 자랑스러웠던 건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사진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측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는 "(윤 후보가) 구두를 잠깐 올린 건지, 계속 올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 않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늦은 오후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열정열차' 좌석에 구둣발 올린 윤석열 사진 논란 http://omn.kr/1xbbg)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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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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