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카카오택시의 유형별 호출 성공률 ⓒ 서울시 제공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와 '콜 몰아주기' 정황을 확인한 서울시가 택시 업계와 공동으로 정기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시민 중심의 택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플랫폼택시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10~11월 두 달간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하는 '암행 평가' 방식의 실태조사로 평일 밤 시간대 단거리 구간의 호출 성공률이 장거리 구간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찾아낸 바 있다.
2020년 서울연구원의 플랫폼택시 불만 사항 조사에서는 특정시간대 차량 수배가 어렵다는 의견이 58.1%, 단거리 수배 어려움이 5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암행 평가 방식의 실태조사 외에 택시운수종사자 및 택시승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설문조사 등을 통해 플랫폼택시의 운영 및 이용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주기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플랫폼택시 인허가권 등이 있는 국토부에 플랫폼택시의 목적지 미표시, 중개사업자에 대한 사업개선명령 권한 위임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번 서울시의 실태조사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와 콜 몰아주기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며 "플랫폼택시가 시민 중심의 공정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