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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당 제명 요청 "기득권 회귀 합당 수용 어려워"

"'녹색 돌풍' 호남, 또 다시 상처 드려 죄송... 성찰하겠다"

등록 2022.03.16 11:52수정 2022.03.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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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해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은희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해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은희 원내대표. ⓒ 공동취재사진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습니다."

단일화에 반대했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와 함께 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추진을 발표했다(관련 기사: '윤과 단일화 반대' 권은희 "안철수 결정 존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비례대표인 권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면 당적은 없어지지만, 의원직은 유지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와 안 대표의 첫 출발을 위해 이야기를 미루고 칩거하고 있었다. 이제 당원 동지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 안 대표가 성과와 성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국민들이)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국민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의정 활동을 해왔고, 2020년 국민의당 의원으로 그 뜻을 관철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당원 동지들과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며 "그렇기에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희 #안철수 #국민의당 #합당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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