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산별완성 원년 맞아 전 조합원 교육

'화섬식품노조 역사 및 2022년 정세와 사업' 교육 위한 강사단 교육

등록 2022.03.23 11:03수정 2022.03.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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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가 22일 오후 1시 서울 노조 회의실에서 ‘2022년 전 조합원 교육을 위한 강사단 교육’을 진행했다. ⓒ 이재준

 
화섬식품노조가 연맹을 해산한 올해 산별완성 원년을 맞이하여, 산별노조다운 출발을 위해 상반기에 전 조합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섬식품노조가 22일 오후 1시 서울 노조 회의실에서 '2022년 전 조합원 교육을 위한 강사단 교육'을 진행했다. 노조는 본래 1박 2일 일정으로 '강사단 학교'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당일 일정으로 축소해서 개최했다.

김정열 교육선전실장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교육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1박 2일로 진행하며 각자 강의를 준비할 시간도 가지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지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최소한으로 진행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신환섭 위원장은 "한국사회에서 노동조건을 이만큼 가져온 건 노조의 투쟁 덕분"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현장에 가서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간부 여러분이니, 집중해서 교육 잘 받고 강사로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는 (지역)지부 교육위원(장)과 교육담당자, 지회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할 지부 또는 지회 간부들 30여 명이 참여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조합(본조)-(지역)지부-지회(각 사업장) 체계를 두고 있다.

임영국 사무처장이 화섬식품노조 역사를, 김학진 정책실장이 2022년 정세와 사업방침을, 현재순 노동안전보건실장이 핵심 사업 해설을 맡아서 교육했다. 직전에 박석민 전 민주노총 사무부총장이 정세 교육을 맡아 윤석열 시대와 한반도 정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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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연맹이 2022년 2월 16일 대의원대회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 이재준


지난달 16일 화학섬유연맹이 해산됨에 따라 화섬식품노조는 올해 산별완성의 원년을 맞이했다. 노조는 연맹 해산 직후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답게 체계를 구축하고 정비할 것 등을 결정했다. 이번 교육은 그 결정에 맞춰 '산별노조답게' 교육하겠다는 핵심사업 집행을 위한 초석이다.

현재순 노안실장은 "산별노조 원년 맞아 산별노조답게 투쟁해보자는 의미에서 3가지 사업을 준비했고, 안전보건 관련 사업들이다. 하나는 법 제도 개선이고, 하나는 노사공동선언이며, 하나는 단협 체결"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3대 핵심사업은 △노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특별법 제정 운동 △기후위기 대응과 유해화학물질 배출저감 노사공동선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노사공동 조치위원회 구성 등이다.

현재순 실장은 "법적으로 보장돼있거나 합리적인 사안들이니만큼 회사에 잘 제안해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열 실장은 "이 사업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조합원들에게 전달 부탁드린다"며 "적어도 4월까지는 전 조합원 교육을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화학섬유연맹을 통해 민주노총에 가입돼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연맹이 해산됨에 따라 화섬식품노조가 민주노총에 직접 가입하게 됐다.

(관련기사 : 화학섬유연맹, 22년 만에 해산하고 화섬식품노조 시대 개막)
덧붙이는 글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화섬식품노조 #화학섬유연맹 #해산 #산별노조 #산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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