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불발을 두고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회동을 위한 실무협상을 먼저 제안할 뜻도 내비쳤다.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걸로 안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청와대와의 갈등 격화로 당내에서도 대통령-당선인 회동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무엇이 안 될 가능성을 두고 임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라며 "모두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회동은 실무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불발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공공기관장 인사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양쪽 모두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다(관련 기사:
권성동 "문-윤 간 용산 이전 조율 안돼, MB사면은 이견 없어" http://omn.kr/1xy2o).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당선인 회동'을 위한 실무 협상을 먼저 제안하는 가능성도 열어 놨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실무협상을 먼저 제안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얼음장 밑에는 늘 물이 흐른다"라며 "정치라는 게 늘 움직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 말씀드릴 순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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