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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측 "아들 재검 결과, 2015년과 똑같은 4급 판정"

신체검사 논란에 병원 재검, '추간판 탈출증' 재진단... "병원 새로 정한다고 하면, 검사받겠다"

등록 2022.04.21 17:11수정 2022.04.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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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보강: 21일 오후 6시 30분]

'아들 병역 신체검사'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측은, 후보자 아들이 재검사를 통해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아들로 하여금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2015년도 당시와 현재 척추질환 상태에 대해 재검사를 받게 했으며, 그 결과 2015년 당시와 현재 상태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라며 "이번 재검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4월 20일 늦은 오후 MRI 촬영, 4월 21일 신경외과 외래 진료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 대변인은 "2015년 당시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 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받았고, 이번에도 2015년과 동일 소견인 제5 요추-천추간 좌측으로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및 좌측 제1 천추 신경근 압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라며 "이는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 및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11월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10월 재판정 당시 척추협착증이 발견돼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당시 정 후보자의 아들이 정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재직한 경북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손 대변인은 "2015년 당시 후보자 아들의 척추질환은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 병무청의 CT 검사, 총 3번의 검사를 거쳤으며,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한 결과였다"라며 "당시 진료의사가 모두 경북대병원 의사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2015년 병무청의 병역판정검사 의사는 경북대 출신이 아니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손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재검증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MRI 자료 공개를 국회에서 요청한다면, 국회에서 추천하는 전문성을 보유한 의료인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국회가 이를 신뢰하지 않고 지정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한다면 그것에도 응하겠다고 답했다. 손 대변인은 "(국회에서) 만약 세브란스 병원도 안 된다고, 새로 의료기관을 지정한다고 하면, 똑같이 검사받고 2015년도 MRI 과거 자료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역 신체등급 4급에 해당하는 판정을 받고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손 대변인은 "지금 후보자님도 의사고, 부인은 약사다"라며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서 관리해왔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측 "무의미한 판정... 착시효과 노린다고 의심할 수밖에"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 측의 발표를 두고 '셀프검증'을 믿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이날 신현영 대변인은 "'2022년 현재 4급 판정'이란 말이 얼마나 무의미한 판정인지 모를 리 없을 텐데, 국민들로 하여금 '정호영 후보 아들 4급 판정'이란 '착시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진단에 대한 병역급수 판정은 병무청에서 하게 되어 있다. 오늘 판단은 어디서 누가 한 것인가, 세브란스인가, 인수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한 세브란스 진단명은 '요추원판 전위', 즉 허리디스크라고 되어 있다. 차마 척추 협착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2015년 경북대병원 진단서 발급 당시에는 진단명을 '허리디스크'에서 '척추 협착'으로 둔갑시켜 주었고, 이번 세브란스 진단서에는 2015년 MRI의 기존의 없던 척추 병변을 추가 확대해주고, 또한 2015년 당시에 환자의 통증을 추측성으로 배려해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병역 4급 판정 발표와 상관없이 국회는 국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후보자 아들에 대한 군입대 적절성 문제를 검증할 것"이라며 "(정 후보자 측이) MRI, CT영상자료를 직접 제출하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께서 자체적으로 전문가의 판단을 의뢰해서 판정 받는 것이 해당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아들 #신체검사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 #장관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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