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
- 화성시장애인누릴인권센터를 2021년에 개소했다.
"그렇다. 지금 사무실만 화성시장애인야간학교 공간 한편에 냈다. 2021년 6월 개소했다. 경기뇌병변인권센터가 있었다. 그 센터가 사정이 어려워져서 2019년에 문을 닫았다. 인권강사로 활동을 그때부터 했었다."
- 왜 개소했나.
"화성시에 일단 인권센터가 없다. 화성시에 몇 해 전부터 제안을 했다. 만들어달라고, 필요하니. 그런데 도무지 진행이 안 됐다. 특히 2020년 7월 화성시가 활동지원사업 사업을 손보면서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를 시위했는데, 장애인야간학교는 교육시설이라는 이유로 협의 테이블에 들어갈 수 없었다. 대표성을 지닌 단체 설립 필요도 있었고, 장애인 인권 활동을 더 전문적으로 펼치고 싶어 개소했다."
-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인권강사들이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실질적으로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피부에 와닿는 인권교육을 하고 싶다. 인식변화교육은 소수자 인권을 말할 때, 소수자 당사자가 얘기할 때 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소수자의 차별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시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인권강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나 한 명뿐이다."
- 사업 계획이 있는가.
"관공서 등에 인권교육을 하고 싶다. 장애인 야학에서 인권교육을 진행해서 강사도 배출됐다. 많은 장애인 활동가들에게 인권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또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하고 싶다.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에게도 인권교육을 통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주체가 돼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교육과 장을 열어주고 싶다."
- 모든 사업에는 예산 확보가 필수다. 예산 마련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이제 인권사업 관련 공모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사업을 계획하겠다."
- 지난 2020년 화성시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을 정비하면서 투쟁을 많이 했다. 그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사업 개편 이후, 중증장애인은 독거 외에는 화성시 지원 사업은 전혀 못 받게 됐다. 경증 장애인, 발달장애인이 추가로 더 받게 됐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크게 보건복지부, 경기도, 화성시 지원으로 크게 3개로 나눠 받을 수 있다.
개편되기 전에 화성시에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지원이 많았다. 24시간 지원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독거 중증 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 경증 장애인은 10시간씩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던 활동보조 서비스도 자녀가 20살이 되면 중증장애인의 보호자가 돼서 지원 시간이 줄어든다. 예를들어 180시간 받던 보조서비스를 150시간 받게 된다. 20살이 된 나의 딸은 대학생인데, 나의 활동보조를 얼마나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