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여울공원 내 반려가족 놀이터의 모습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는 지난 1월 반려가족과를 개설했다. '환경을 지키는 건강한 반려문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위해 지자체 최초 신설한 것.
화성시 반려동물 등록수는 2021년 11월 3만 6216마리로 지난 2017년(1만 4178마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기동물 처리수도 1172마리에서 2324마리로 급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상가마다 속속들이 반려동물 관련(펫숍, 수제간식, 동물병원, 유치원 등) 점포가 들어서는 것만 봐도 반려인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 추세다.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이 2017년 7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2018년 2조 89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대로 성장, 2027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경제국 소속 반려가족과 신설
이에 화성시도 반려가족과를 신설, 동물 복지실현을 위해 2021년 12월 17일 조직개편안을 계획했다. 시는 당초 복지국 산하에 배치할 예정이었지만 화성시의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견을 내어 일자리 경제국으로 재편됐다.
화성시의회는 사회보장제도를 전담하는 복지국보다 일자리경제국에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지난해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가족'이라는 명칭의 지자체 유일 반려동물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화성시 반려가족과는 특화정책 사업 추진 전담조직으로 지난 1월 반려가족복지위원회(위원장 이승주)를 출범해 동물보호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화성시 내 성숙한 동물복지 및 반려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 반려동물 문화시설 확충 및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동물소유자의 책임의식 강화를 힘쓰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유기동물 보호사업을 추진하고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해 야생화된 유기동물 및 피학대동물 관리·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가족 동행문화를 위해 반려가족 놀이터 확대를 추진중에 있다. 현재 동탄여울공원 내 운영중인 반려가족 놀이터를 서신면 백미리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반려가족과는 생명존중과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가족 문화교실 운영, 어린이 뮤지컬 교육콘텐츠 제작 및 반려문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반려가족과는 6월부터 9월 사이 총 3회에 걸쳐 강형욱 동물훈련사 등 명사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정확한 날짜는 추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