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를 '올 수리'한 정황에 대해 의정활동용 렌터카를 도색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해당 시점 이후 수리 비용을 보험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자 6개월 전 사고에 대한 보험 처리 자기부담금을 늦게 납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후보자의 회계 담당자가 2019년 10~11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2건에 따른 보험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고객부담금(자기부담금)을 렌트 차량 업체에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렌트 차량 업체 담당자로부터 독촉 연락을 받은 후 2020년 4월 13일에 납부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의정활동용으로 이용한 장기렌터카를 반납한 뒤 인수한 사실에 대해 "(차량 반납) 이후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 의정활동 기간 동안 이용해 차량 조작 및 운행이 익숙해진 해당 렌트 차량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소에서 정치자금 352만 원을 결제한 날짜에 김 후보자 남편 차량을 정비한 기록은 있지만, 후보자가 의정활동에 이용한 렌터카를 정비한 기록은 없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김 후보자 측은 "정비업체에 확인한 결과, 해당 날짜에 렌트 차량으로 사용한 제네시스 차량의 정비 사실이 있음을 재차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당시인 2020년 3월 30일 서울 여의도 A공업사에서 정치자금 352만 원을 들여 배우자 차량을 수리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의정 활동에 이용한 렌트 차량을 반납하기 전 도색했다"라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단독] 김승희,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 352만 원으로 남편 차 '올 수리' http://omn.kr/1z8t3 ).
이어 김 후보자가 렌터카를 도색했다고 주장하는 날짜로부터 2주 후인 2020년 4월 13일 장기렌터카 업체에 '자기부담금' 명목으로 20만 원씩 두 차례 총 40만 원을 입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치자금 352만 원을 들여 의정활동 차량 도색처리 했다는 김 후보자의 주장이 그동안 차량 수리를 렌터카 업체에 일임해 온 경향과 배치된다고도 지적했다(관련 기사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승희, 렌터카 도색 거짓 해명 정황 http://omn.kr/1za3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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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후보자 측 "렌터카 보험처리는 6개월 전 사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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