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831’에는 카페를 여는 것이 꿈인 진영헌(왼쪽), 진영빈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형제는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며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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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산대 앞에 따로 마련한 타원형 테이블은 자활생산품 판매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매대를 확대해 결혼이주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경제영역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카페 831'에는 사천시 자활기금과 그에 상응하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사업비, 그리고 경상남도의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비가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남동발전㈜삼천포화력본부가 후원했다.
카페 개점을 두고 사천시청 행정과 지연옥 후생팀장은 "카페831이 직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시청 내 실과의 미팅, 민원인 대면 시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동 사천지역자활센터장은 "저소득층 젊은이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 도전정신 등 꿈을 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사천시청을 비롯해 다양하게 도움을 준 기관과 단체에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831'이란 이름은 사천시청 유선전화의 국번에서 따왔으며, 시청 직원 대상의 공모전으로 정했다는 게 사천시의 설명이다.
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