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제안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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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요청한 정보는 트위터 계정 중 스팸 및 가짜 계정의 비율이다. 지난 5월 13일,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기다리는 동안 거래는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 비율이 20%이며, 인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트위터가 5% 미만이라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위함 움직임은 지난 3월 말부터 이루어졌다. 당시 트위터는 머스크가 공동 설립자인 잭 도시를 포함한 이사회 멤버들과 접촉해 그들에게 자신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사회에 참여하거나 트위터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4월 4일 머스크는 30억 달러(약 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9%의 지분을 인수한 후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그러자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14.9%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사회 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의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결국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사직을 거부한 것이다.
4월 14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겠다며 인수합병(M&A)을 선언했고,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85억 달러(약 11조 원)어치를 매각해 자신의 자산 210억 달러(약 27조 원)를 포함한 자금조달원을 확보하자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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