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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상급식 사례 알려 일본에 공론화해야죠"

[인터뷰] 시라이시 다카시 PARC 대표

등록 2022.07.22 10:09수정 2022.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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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 파르크 단체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한국 참여연대를 아주 작게 만든 단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민단체 어드보커시 운동(Advocacy, 시민단체가 특정 이슈에 대해 지지하는 다양한 활동 등을 칭함), 시민교육을 보통 한다. 시민의 관점에서 국경 간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내년으로 50주년 된다. 역사는 매우 길다."

- 한국에 왜 오게 됐는가.

"한국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널리 일본 사회에 보급하고 싶어서 취재해서 동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방문했다. 일본 3개지역과 화성지역 4개 지역 사례를 갖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 일본에서 무상급식은 거의 없나? 

"무상급식은 초중고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친환경 급식을 하는 곳은 적긴 하지만 점진적으로 하는 지자체는 조금 있는 편이다."

- 화성을 둘러본 소감이 궁금하다. 


"2010년 기점으로 해서 무상급식을 전국에서 모두 하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이 1차적으로 시민운동이 있었고 법 제도를 만들었고 그 지역이 실천을 했던 것이 가능했던 배경이 아닐까 싶다. 다만 지자체의 의지와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다시 말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친환경 무상급식이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는 사례도 알게 됐다."

- 일본에 돌아가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일본은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 관심 있는 다양한 그룹과 연결이 잘 안 돼있는 상황이다. 화성에서 찍은 영상을 매개로 네트워크를 할 계획이다."

- 화성에서 취재한 영상은 어떤 플랫폼에서 보여줄 계획인가. 

"작은 시민단체다 보니 제작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유료 상영회를 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상영회, 지자체, 지방의회, 관심 있는 시민단체 쪽에 유상으로 상영회와 토론회를 겸해서 여론 형성을 할 계획이다."

- 일본에서도 무상급식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 

"무상급식은 결국 정치적 문제다. 복지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냐에 대한 공론화가 돼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가능성을 답하기 어렵고, 해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시민운동 차원에서 활동할 것이다."

통역 강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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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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