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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 윤성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여옥 씨, 사과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여옥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두고 '아방궁을 찜쪄 먹는다'며 '총 공사비만 62억원'이라고 말했다"면서 "거짓 선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저와 경호시설은 분명히 다른 용도이고, 소유관계도 완전히 다르다"면서 "(전 전 의원은) 기자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셨으니 잘 아실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 국민세금 62억 원이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런 후 김 의원은 "분명히 밝힌다. 문 대통령 사저는 모두 20억 원 남짓이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을 향해서는 "게다가 '아방궁'이라뇨?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그러지 않을 경우 응당한 법적조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며 "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라고 한다.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이라는 비난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두고는 "진짜 거대한 성채죠. 약 800평!! 나무 조경만 3억원! 총공사비만 62억원!"이라면서 "역대급 최고 액수, 피 같은 우리 돈,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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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두고 비난 글을 올린 전여옥 전 국회의원에게 "거짓 선동"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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